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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행이야 웃을 때 쏙 들어가는 보조개 내 동생은 있는데, 나는 없다. 사람들이 동생이 웃을 때마다 보조개가 너무 예쁘다고 칭찬해 주면 난 기분이 나쁘다. 똑같은 엄마 아들인데 왜 동생만 있을까? 엄마는 내가 아빠 닮아 없다 하신다. 난 아빠의 안 좋은 점만 닮았다. 속상해 하니, 엄마가 난 아빠 닮아 속살이 하얗다고 하신다. 그러고 보니, 동생보다 내가 더 하얗네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순 없지만 내가 더 나은 점이 있어 참 다행이야. 2022. 3. 12.
나다운 대답들 부모님이 하루 정도 여행 가셔서 집에 혼자 남게 되면 기분이 어떨까요? 편의점 가서 평소 못 먹던 음식 실컷 먹을 수 있어 좋아요. 낯선 동네에 혼자 갈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요? 우선, 동네에 무슨 가게들이 있는지 둘러 보아요. 중국집이 보이면, 일단 들어가 짜장면을 맛있게 먹고 다시 생각해 볼래요. 2022. 3. 12.
마음 불편한 행동 지하철 안 임산부 자리에 다리가 아파 앉아 버렸다. 임산부가 오면 비켜주려고 했는데 막상 앉으니 몸이 노곤노곤해져 꾸벅꾸벅 졸아버렸다. 어느새 내려야 할 역 몸은 가벼워 졌는데 마음은 찌뿌둥 하니 무거워 졌다. 다음엔, 임산부 자리는 욕심 내지 말아야지. 2022. 3. 12.
특이한 처방전을 주는 병원 하루에 무조건 백 번 웃으세요. 좋아하는 사람과 볕 쬐며 한 시간 이상 담소 나누세요. 십분 동안 구름이 변하는 모양을 가만히 바라 보세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직접 그린 그림 선물 하세요. 선생님,저는 바빠 그럴 시간이 없어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기 싫은 거겠지요? 시간이 없다 말고, 무조건 시간을 내보세요. 제가 당신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처방전이랍니다. 202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