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이야기1 도망 간 유령 난 어둠이 무서워요. 특히 밤에 자려고 누우면 캄캄한 방이 공포체험장처럼 느껴져요. “엄마, 불 켜주세요.” “너무 밝으면 잠이 안 올텐데” “괜찮아요. 어두우면 더 무서워 잠이 안 와요.” 나의 밝게 자는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어요. 저번에 이종사촌 누나랑 유령 만화 영화를 본 후, 더 겁이 늘었어요. 오늘도 잠이 곤히 들었다 문득 눈을 떴는데, 분명 유령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어요. “엄마, 불, 불” “왜 그래?” 엄마는 깜짝 놀라 불을 켰어요. “유령들이 나를 쳐다 봤어요.” “자다가 꿈꿨구나” 엄마는 할 수없이 조명등을 사서 밤마다 켜주셨어요. 여름방학이 되어 이종사촌 누나가 놀러 왔어요. 밤이 되어 누나랑 내 방에서 자려고 침대에 누웠지요. “너무 밝아서 너랑 못 자겠어.” 누나는 베개를.. 2022.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