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아줌마1 우리 동네 뚱보 아줌마 우리 동네에는 뚱보 아줌마가 살아요. 덩치는 우리 동네 뒷산만큼 커 보이고, 목소리도 보통 남자보다 더 우렁찼지요. 그런데 남편의 덩치는 아줌마의 반밖에 안 돼, 아줌마 뒤에 숨으면 보이지도 않았어요. 아줌마의 별명이 여러 개인데, '먹보 대장'도 있답니다. 항상 손에 음식을 들고 있고, 입은 오물오물거리고 있어요. 인심도 좋아 아이들이 지나가면 "너 먹어" 하시며 손에 든 음식을 나누어 주지요. 아이들은 아줌마만 보이면, 한 개라도 더 얻어먹으려고 졸졸 따라다닌답니다. 아줌마가 화를 버럭 낼 때가 있어요. 오늘도 시장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서 사람들이 다 쳐다 보았어요. "이게 1인분이 아니잖아요?" "무슨 소리야. 1인분 맞아" "내가 매일 사 먹는데 그걸 모르겠어요?" "떡볶이랑 어묵을 매일 세어.. 2022.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