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미안1 친구야, 미안해! 선생님께서 종례 시간에 막대 사탕을 두 통이나 들고 오셨다. " 너희들이 숙제를 잘 해 와서 주는 선물이란다." 반장인 내가 아이들 자리를 돌아다니며 한 개씩 나눠 주기 바빴다. "난 빨강" "난 분홍" "난 주황" 친구들의 요구대로 주다보니 노랑, 초록, 갈색 사탕만 남았다. "난 초록색을 좋아해. 넌?" "난 노랑색" 내가 초록 사탕을 잡으니, 수민이는 노랑 사탕을 얼른 가져 갔다. 은별이는 한참을 고개만 갸웃갸웃거리다 남은 갈색 사탕을 힘없이 들었다. "마음에 안 들면 나랑 바꿀까?" 난 초록 사탕을 은별이에게 보여줬다. "아니야, 나 갈색 좋아해" 은별이는 갈색 사탕을 호주머니에 넣었다. " 그래? 그런데 너 색깔 취향이 특이 하구나!" 나의 말에 은별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날부터 나의 마음.. 2022.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