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
임산부 자리에
다리가 아파 앉아 버렸다.
임산부가 오면
비켜주려고 했는데
막상 앉으니
몸이 노곤노곤해져
꾸벅꾸벅 졸아버렸다.
어느새 내려야 할 역
몸은 가벼워 졌는데
마음은 찌뿌둥 하니 무거워 졌다.
다음엔, 임산부 자리는
욕심 내지 말아야지.
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