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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나와 똑같다.

by 정안나 2022. 4. 19.

할머니는 아침마다
혈압을 잰다.

높은 숫자 나오면
다시 재고

원하는 숫자 나올 때까지
재고 또 잰다.

맘에 드는 숫자 나와야
혈압 재기를 멈춘다.

이묘신 님의 동시집을 읽다
내 모습을 보는 듯한 글이 있어
옮겨 적어 본다.

내 나이 오십, 난 할머니도 아닌데
벌써 저러고 있다.

왜 이리 웃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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