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1 기억을 갉아 먹는 균 우리 옆집 할머니는 성격이 참 이상해요. 어느날은 인사하면 ' 이쁜이로구나!' 하시고, 어느날은 '너 , 누구니?' 라고 하시며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시는거 있죠. 또 손에 든 짐을 들어 드리면 어느날은 '고맙다, 우리 귀염둥이' 하시며 사탕도 주시는데 어느날은 '고얀 것, 왜 남의 물건 뺏어 가누?' 라시며 화를 버럭 내셨지요 "엄마, 옆집 할머니 마음 속에 천사와 악마가 함께 사나봐" 나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모든 사람은 다 그래. 그리고 연세 드시면 감정기복이 더 심해지셔" 엄마는 내 어깨를 토닥여 주셨어요. "감정기복이 뭐야?" "좋았다, 싫었다 하는 왔다갔다 하는 마음이야" "사실 나도 마음이 왔다갔다 해" 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몸이 아프면 감정기복이 더 심해지셔. 화를 내시면, 많.. 2022.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