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1 내 이름이 뭐게요? 우리 엄마는 '걱정 대마왕'이랍니다. 내가 초등학교 입학 한 후로 걱정이 더 늘었지 뭐예요. "찻길 건널 때 오른쪽, 왼쪽, 앞으로 차가 한 대도 없을 때 건너라. 운동장에서 펄쩍펄쩍 뛰지 마라. 계단 오르내릴 때 다리를 쫙쫙 펴라. 친구 일에 끼어 들어 선생님 눈밖에 나지 마라. " 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지겹도록 한답니다. 특히, 낯선 사람 조심 하란 소리를 내 귀에 새겨질 정도로 많이 하셨지요. "네 이름, 전화 번호, 주소, 엄마 아빠 전화 번호 절대 가르쳐 주면 안 돼" "네,네, 네" 난 듣기 싫어 급히 집을 나섰지요. 하루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지우개를 주길래 태권도 사범 님께 내 이름과 전화 번호를 적어 주곤, 엄마의 잔소리를 몇 날 며칠 들어야 했지요. "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 2022.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