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뜻1 알 수 없는 우리 엄마의 말뜻 내일은 구몬 학습지 선생님이 오시는 날이다. 이번 주는 더 하기 싫어, 일주일 분량 중 반도 못 풀었다. 엄마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지시더니 " 밤새 서라도 다 해 놔." 라고 말하시곤 내 방문을 닫고 나가셨다. 진짜 방문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난 겁이 덜컥 나, 잠 오는 눈을 비벼가며 숙제를 열심히 했다. 세 장을 풀고 잠깐 쉬고 있는데 갑자기 내 방문이 왈칵 열리더니, 엄마가 눈에 레이저를 쏘며 들어오셨지요. " 시간이 몇신데 이러고 있어? 내일 학교 안 갈 거야? 어서 자." 우리 엄마가 랩을 이렇게 잘 하시는지 몰랐다. ' 못 자게 할땐 언제고....' 난 말대꾸 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눈만 말똥말똥 뜨고 엄마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빨리 자라고!" 엄마는 호랑이 같이 날 잡아먹을 기세였다... 2022.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