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1 엉뚱발랄 태민이 태민이는 엉뚱발랄한 아이랍니다. 상상력도 풍부하고, 기발한 생각도 많이 하지만, 장난이 심해 자주 혼이 난답니다. 엄마는 태민이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가끔 선생님께 전화가 오면 받기도 전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지요. 오늘은 공개수업이 있는 날이예요. 엄마는 예쁜 원피스를 입고 학교에 갔어요. 태민이는 여전히 바람 빠진 풍선마냥 팔을 휘휘 저으며 교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었지요. "이 태민!" 엄마가 눈을 찡긋하며 불러도 태민이는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자리에 가서 앉아. 그리고 수업 시간에 장난치면 안 돼!" 엄마는 태민이를 쫓아가 팔을 꽉 잡았어요. "네에, 네에" 태민이는 건성으로 대답하며 자리에 앉았어요. 수업종이 울리자, 엄마 손에 땀까지 났어요. 긴 생머리에 뽀얀 피부가 돋보이는 담임선생님.. 2022.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