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농사 지은 복숭아가 맛나다며
시간내서 가지러 오라시던
아버지.
차비가 더 든다며
입을 삐죽이던
철없던 나.
당신이 떠나시고 난
이듬해 봄
하얀빛 머금고 피어난
분홍 복사꽃이 전해주는
당신의 향기
사람이 향기로 기억되는 건
그리움이 남아 있기때문이라지
먼 훗날, 내 딸은
날 어떤 향기로
그리워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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